장 396

이 망할 상자에서 현기 파동이 느껴진다고?

이대보는 거의 믿을 수 없어서 다시 한번 세심하게 감지해보았다. 정말이었다. 상자 안에서 현기 파동이 느껴졌다. 다만 이 파동은 매우 미약했고, 또 한 차례씩 파동이 일어나는 형태였기에 처음에는 이대보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상자를 집어 들고 막 열려고 할 때, 문득 상자 아래 눌려있던 한 무더기의 서류가 눈에 들어왔다...

"진씨 부동산 회사..." 이 몇 글자를 보자 이대보의 눈이 번쩍 빛났다. 네 할아버지, 진가의 회사가 바로 이 이름 아니었나?

그는 고개를 숙여 달빛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