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2

이대보는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뒤집어 바닥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의 표정은 심각했고, 재빨리 옷을 입었다. 곁에 있던 진월도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미간을 찌푸린 채 원피스를 정리한 뒤 이대보를 따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에 도착하자 멀리서 별장 정문 앞에 두 대의 차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소란스럽고 싸우는 소리는 대문 밖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싸움을 벌이는 양측은 한쪽은 예여심 집의 경호원이었고, 다른 한쪽은 검은 정장을 입은 체격이 좋은 사람들로, 보아하니 만만한 상대는 아닌 듯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