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4

가면 아래, 리다바오의 얼굴에는 옅은 장난기 어린 미소가 떠올랐다. 말을 마치자마자 뒷좌석 문을 열고 곧장 차에 올라탔다.

이쓰쓰는 차 옆에 서서, 조수석 문에 올려놓은 작은 손이 살짝 떨렸다... 그, 이 사람, 대체 무슨 의도지? 자신에게 그와... 함께, 함께 뒷좌석에 앉으라는 건가?

하지만 지금까지 오는 동안, 이쓰쓰는 이 사람이 남을 해치는 것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하는 것을 봤기에, 그의 뜻을 거역할 용기가 없었다.

게다가... 이 사람이 컴퓨터를 빼앗으러 왔다면, 분명 자신의 형부가 보낸 사람일 텐데,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