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4

이대보의 얼굴색이 순간 당혹스러워졌다. 눈앞에 있는 윤운의 가까이 있는 매혹적인 얼굴을 보며, 그의 마음속에도 저절로 당황스러움이 일었다...

'이런, 윤운이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하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니, 윤운이 문시에 참가하는 것을 막으러 온 것은 분명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이대보는 침을 한 번 삼키고 잠시 뜸을 들인 후에야 말했다. "저기... 제, 제 뜻은 그게 아니었어요."

윤운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이대보를 차갑게 훑어보며 말했다. "당신이 뭘 생각하는지 모를 것 같아요? 그때 복횡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