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8

이 말을 듣자 왕신의 얼굴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왕풍운은 결국 자신의 아버지인데, 지금 자신의 아버지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누군가에게 통제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그녀는 침을 꿀꺽 삼키며 마음속으로 두려움이 생겼다. "그럼... 나와 당신의 혼사는..."

운봉은 쓴웃음을 지었다. "맞아, 그것도 그 여자가 계획한 일이야. 이치대로라면, 정말 종족 내 자제들 간의 혼인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응할 사람이 많을 텐데, 내 부모님이 종족 내의 몇몇 관계를 이용해 이 혼인 자리를 얻어냈어. 내가 정말 왕가의 여자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