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2

어차피 한가하게 있는 것도 한가한 거니, 차라리 이 어리석은 도둑들이 양천호를 이길 수 있을지 한번 보자.

정 안 되면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 도와주면 되지, 때로는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것도 좋아.

이렇게 생각하자, 강범은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았다.

대머리가 말했다. "자, 공주님의 전화로 그녀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보자."

마른 남자가 말을 듣고 강범을 지나 소녀의 몸에서 휴대폰을 찾으려 했을 때, 강범의 주머니에서 전화벨이 먼저 울렸다. 강범이 막 전화를 잡으려는 순간 마른 남자가 이미 강범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