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8

양천호가 일어나 배웅하려는 시늉을 했지만, 서장명은 손짓으로 괜찮다는 뜻을 표시하고 차 문을 열어 타더니 양가의 저택을 빠져나갔다.

길에서 서장명은 좋지 않은 표정으로 서가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 거니, 아들? 소소가 너를 기분 나쁘게 했어?"

서가는 얼굴을 찌푸리며 불쾌하게 대답했다. "아버지께서 여자들은 돈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왜 그들은 모두 그 가난한 의사를 좋아하는 거죠?"

"가난한 의사? 강범 말이구나!" 서장명이 물었다!

"네!" 서가는 고개를 끄덕였다. 강범 때문에 서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