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

강범은 보고 속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이 자식이 이렇게 쫄보 같은 모습으로 자신에게 시비를 걸다니? 자신의 얼굴이 그렇게 만만해 보이나?

서장명은 아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쌍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분이 강 의사님이야, 빨리 사과해!"

서가는 억울한 듯 눈물이 거의 흘러내릴 것 같았고, 아버지를 보며 말했다. "아버지..."

서장명이 화를 내며 말했다. "대장부는 자신이 한 일은 자신이 책임지는 법이다. 나를 왜 쳐다보는 거냐!"

서가는 그제서야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강 의사님,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