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6

그런 다음 말했다. "내가 몇 명 보내서 찾아보게 할까요!"

백 노인은 살인을 하고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던 서장명은 속으로 냉소하며 생각했다. "강범은 지금쯤 어느 쓰레기통에 처박혀 있을 텐데, 사람을 아무리 많이 보내도 소용없을 거야!"

"죄송합니다, 양 사장님. 길이 막혀서 좀 늦었습니다!" 양천호가 부하들에게 강범을 찾으라고 전화로 지시하는 순간, 갑자기 문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청아하고 귀에 쏙 들어왔는데, 강범이 아닌 누구겠는가.

강범이 빠른 걸음으로 대청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