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2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난처해진 강범은 할 수 없이 비행기에 아직 해제되지 않은 폭탄이 있다고 거짓말했다.

기자들은 이 말을 듣자마자 놀라서 떼지어 멀리 달아났고, 강범은 기회를 틈타 독고선아를 끌고 공항에서 빠르게 빠져나왔다.

앙주시에서 미삼현까지 돌아오니 이미 저녁이 되었는데, 강범이 탔던 비행기 납치 사건이 뉴스에까지 나왔다.

집에 돌아왔을 때, 조 노인은 거드름을 피우며 소파에 앉아 뉴스를 보고 있었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비행기 납치 뉴스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봐, 저거 봤어? 저 바보가 강범이랑 닮았네."

모두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