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4

강범은 나이가 어리지만, 그의 실력은 이미 놀라울 정도였다. 사의 본인이 아니더라도 분명 사의의 후계자임이 틀림없었다.

게다가 사의가 자신의 명성을 얻게 해준 화독금잠까지 그에게 전수했으니, 그는 분명 사의가 가장 신임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생각에 이르자 고홍자는 서둘러 손을 거두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다.

강범은 고홍자가 신농파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그의 독 사용법을 보니 묘강 지역 출신임을 알 수 있었다.

금잠을 꺼낸 이유는 그에게 물러나게 하여 더 이상 얽히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지금 그가 오해하고 있음을 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