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5

"귀신이 아니라 좀비야!" 여해룡이 말했다.

"좀비? 진짜야? 그런데 너희는 아직 살아있어?" 강범이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어릴 적 강범은 홍콩과 대만의 좀비 영화를 많이 봤었다. 그 영화에서 좀비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가는 곳마다 풀 한 포기 살아남지 못했고, 도사가 제압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보는 사람마다 죽었다.

여해룡이 좀비를 보고도 멀쩡하다니, 강범은 좀 의아했다.

"응!" 여해룡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사장에서 있었던 일을 강범에게 말해주었다.

처음에는 공사가 꽤 순조롭게 진행됐는데, 작업장을 지을 때 한 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