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2

그 당시 강범은 아직 굴술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단지 이 작은 벌레가 자신에게 매우 친근하게 느껴져서 키우기 시작했다.

그 외로웠던 시절에, 그 벌레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자신을 즐겁게 해주며, 끝없는 고독에 삼켜지지 않게 해주었다.

나중에 굴술을 접하게 되면서, 강범은 굴충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숙주가 죽지 않는 한, 굴충도 죽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굴술사들은 굴충과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며 정이 들어, 죽기 전에 굴충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물려주어 굴충이 영원히 살아가게 한다.

굴충 또한 그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