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

강범은 동굴 속에서 칠팔 년을 수련했고, 지금은 제4침 통활침의 경지에 도달했다.

"똑바로 서요, 좀 아플 수 있지만 참을 수 있을 거예요."

강범이 말을 마치자마자 침을 놓았다.

이런 상처를 치료하려면 제2침의 경지인 거살침만으로도 충분했다.

거살침은 주로 외상을 다루는 침법이다.

강범의 손이 움직이자, 그 기침이 여귀무의 상처 위를 빠르게 오가며 마치 빠른 속도로 물 위를 스치는 잠자리처럼 움직였다. 침이 날아오를 때마다 썩은 살, 검은 피, 심지어 오염된 기체까지 조금씩 끌어냈다.

그리고는 강범이 그것들을 한쪽으로 던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