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4

이번에는 개발업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멍해졌다.

첫 번째로 파헤쳐진 것은 도굴 때문이라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두 번째로 파헤쳐진 이유는 대체 뭐란 말인가?

첫 번째로 파헤쳐졌을 때는 일이 크게 소문이 났다. 당시 광고를 내보낼 때 대단하게 떠들어댔는데, 순식간에 망신을 당하니 사방에서 조롱이 가득했다.

타이산 전체가 알게 되었고, 도굴꾼들도 모를 리가 없는데, 그런데도 다시 한번 도굴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더 이상한 것은 묘지기들도 전혀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했고, 묘원의 자물쇠도 멀쩡했다는 점이다.

그 당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