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5

출진자는 담담하게 쓴웃음을 지으며 그들의 뒤를 따랐다.

일행이 묘원에 들어서자 한 줄기 찬바람이 불어와 그들의 온몸을 오싹하게 했다. 출진자는 잠시 놀라더니 곧 뭔가 이상한 점을 감지했다.

묘원은 수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잡초가 사람 키만큼 자라 있었다. 이런 곳에서 찬바람이 불 리가 없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설마 정말 귀신이 있는 건가?' 출진자는 속으로 추측했다.

사실 그가 도사 일을 하고 있지만, 그도 세상에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묘원은 꽤 넓었다.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 길을 따라 일행은 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