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4

"무슨 냄새 나는 계집애냐, 본 적 없어!" 여해룡이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 무리는 보기에도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고, 여해룡이 어떻게 그들에게 그 소녀의 행방을 알려주겠는가.

"네가 감히 내 앞에서 시치미를 떼?" 마른 키 큰 남자 뒤에 있던 건장한 남자가 손에 든 목봉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여해룡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여해룡도 한때 건달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 이들만큼 전문적이진 않아도 그렇게 쉽게 맞을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손으로 한번 짚더니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렸고, 오른손으로 건장한 남자를 살짝 밀자 남자는 균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