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8

강범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왕천룡이 위층에서 내려왔다.

이 거구는 계단을 밟을 때마다 삐걱삐걱 소리가 났고, 그 소리를 들은 강범은 가슴이 철렁했다. 그가 실수로 집을 무너뜨리지나 않을까 걱정됐다.

"무슨 일이야? 뭐 문제라도 생겼어? 내가 해결해 줄 수 있어!" 왕천룡은 강범과 김자연의 우울한 표정을 보고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에 물었다.

"형님, 이리 와요! 좋은 거 보여드릴게요!" 강범은 왕천룡에게 손짓하며 오라고 신호를 보냈는데, 얼굴에는 아주 음흉한 미소가 떠올랐다.

"콜록콜록!" 김자연이 헛기침을 하며 강범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