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5

규효연을 데려온 후, 강범은 짐을 정리하고 남해로 돌아갔다.

지춘상은 혼자 미삼현에 남아 도로 설계도를 그리게 되었다.

강범이 남해로 돌아간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규효연을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규효연은 혼자서는 한 번도 먼 길을 나가본 적이 없어서 강범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둘째는 조광발을 만나 도로 건설에 관한 일을 상의하기 위해서였다.

거의 70억에 달하는 투자금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었다. 비록 조광발이 한 번에 투자를 승낙한다 해도 강범은 조광발의 의견을 구해야 했다.

구체적으로 여러 절차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