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8

눈 깜짝할 사이에 삼일이 지났다.

지춘상의 설계도는 대략 완성되었고, 남은 건 풍수 관련 문제뿐이었다. 약간의 수정만 더하면 될 터였다.

강범이 설계도를 받아들었을 때, 그는 단번에 그 도면에 매료되었다.

강범은 공학을 모르고 설계도에 대해서는 더더욱 문외한이었지만, 지춘상이 아래에 상세히 주석을 달아놓아서 그런 외행인조차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놓았다.

이 도로에는 어떤 화려함도 없었고, 완전히 품질 위주의 공사였으며, 전체 구조는 간결하고 실용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계도의 모든 부분은 웅장함을 드러냈고,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