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1

화만리 뒤에 있던 한 여자가 발끝을 들고 장범의 모습을 보더니 표정이 안 좋아지며 화만리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여보, 이번에는 입찰 따기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화만리는 장범을 흘끗 보고는 경멸하듯 웃으며 말했다. "뭐? 저런 녀석이 우리 손에서 입찰을 뺏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맞아요, 이 사람 만만치 않아요! 며칠 전에 말했던 그 사람이에요, 천원선당의 사장, 장범이요!"

이 여자는 그날 학교 앞에서 장범의 차를 발로 찬 사람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조림으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