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8

대우는 밀실로 들어가 순식간에 출진자를 밀실 중앙에 있는 침대 위에 던졌다.

그리고는 꼼짝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강범의 지시를 기다렸다.

강범은 출진자의 몸에 몇 군데 점혈한 후 그를 묶고 있던 밧줄을 풀어주고 대우에게 건네며, 옆에 있는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대우, 여기 앉아서 절대 소리 내지 말고, 나중에 우리 둘 중 누가 갑자기 미쳐 날뛰더라도 단단히 묶어둬, 알겠지?"

"네!" 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기 시작했다.

"이 녀석, 내 혈도를 눌러봤자 소용없어. 네 공력으로는 나를 오래 제압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