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9

그 단약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입에 넣자마자 녹아내려, 독고선아는 즉시 한 줄기 뜨거운 기운이 목구멍을 타고 위장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그 뜨거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하더니 미친 듯이 독고선아의 경맥을 충격했다. 독고선아는 희미하게 아픔을 느꼈다.

독고선아는 강범이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출진자는 정도 사도 아닌 사람으로, 하는 일이 생각 없이 이루어져 그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자신이 여러 번 출진자에게 무례하게 말했던 것을 떠올리자, 독고선아는 극도로 두려워졌다. 공포에 질려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