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1

"무슨 생각이세요! 혹시 내 손에 있는 청목령과 관련이 있나요?" 강범이 호기심을 품고 물었다. 동시에 속으로는 이런 흑사회 조직원들을 경멸했다.

입으로는 그럴듯하게 청나라를 타도하고 명나라를 부활시켜 중화의 정통성을 회복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돈과 여자를 위한 것 아닌가. 이익이 개입되면 바로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이 벌어진다.

흑사회는 역시 흑사회일 뿐, 무슨 좋은 게 있겠는가! 이민족도 역겹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위선을 떠는 자들은 더 역겹다. 게다가 그들은 애국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흑사회 짓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