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6

마삼이 삼합방의 두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무공이 꽤 뛰어났다는 증거였다.

두 가닥의 굵기가 다른 밧줄을 휘두르니 호랑이처럼 맹렬한 기세가 느껴졌고, 마치 소환수처럼 아주 순종적이었다.

하지만 그저 겉보기에만 위협적일 뿐, 그 정도의 보잘것없는 무공으로는 강범 앞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강범이 손을 뻗어 밧줄을 잡고 힘껏 당기자, 마삼은 손을 놓을 틈도 없이 강범 앞으로 끌려왔다.

"퉤!"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마삼은 강범의 얼굴을 향해 진한 가래침을 뱉었다.

"이런 씨! 더럽게 왜 이래!" 강범은 원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