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4

이 노인은 나이가 꽤 많은데도 성격이 매우 급하고, 목소리도 우렁차서 마치 확성기 같았다. 그 소리에 장범은 깜짝 놀랐다.

노인의 고함소리를 듣고, 노인의 아들이 황급히 마당에서 뛰어들어왔다.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이에요?"

"이 내지 놈이 자기가 의사라면서 아강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병원에 보내지 말라는군!" 노인이 장범을 노려보며 말했고, 가끔씩 지저분한 차림의 남자를 쳐다보기도 했다.

지저분한 남자는 팔짱을 끼고 흥미롭게 장범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 녀석이 이렇게 자신만만한 걸 보니, 혹시 정말 실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