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

택시는 공도를 따라 계속 달려서 약 30분 정도 지나자 길이 끝나게 되었다.

노 관리인 조방은 이미 길가에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길에서 강범은 계속 생각했다. 조 노인 같은 부유한 사람이 사는 집은 얼마나 호화로울까, 전용 도로까지 있는데 집은 분명 더 기품 있을 거라고.

차에서 내리자 조방은 강범을 데리고 고상한 작은 길을 따라 조씨 저택으로 걸어갔다.

고개를 들어 보니 강범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고상한 소로의 끝에는 대저택도 없고, 큰 집도 없었으며, 심지어 2층 건물조차 없었다. 단지 소박한 농가 작은 마당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