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9

일이 이 지경에 이르자, 주최 측은 이미 진퇴양난에 빠졌다. 시합을 하자니, 양측은 경기도 하기 전에 불꽃이 튀었고, 고집을 부려 시합을 하지 않으면, 고려인들에게 무시당할 뿐만 아니라 자국민들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화하인들은 민족적 기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양측 모두 이의가 없다면, 시합을 하도록 합시다!" 결국 주최 측에서 양보했다. 사실 그의 마음속에서도 고려인들의 뻔뻔한 얼굴과 오만한 기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합 전, 고려 측에서 한 가지 조건을 추가했다. 박장웅 한 사람이 스물네 명을 도전하는 것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