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3

이윤화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뭔가 말하려 했지만,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설마 이 녀석이 정말로 이런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

사실, 삼천만 원이 아니었다면 이윤화는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이런 혼탁한 물에 발을 담글 생각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병력을 보고 치료할 자신이 없었지만, 돈을 위해 결국 왔다.

결국 이런 병은 모두가 알다시피 불치병으로 인정받고 있어서, 자신이 치료하지 못해도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