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7

강범은 소리를 듣고 황급히 뒤돌아보았다. 출진자가 자신의 뒤에 서서 무표정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네가 그에게 시킨 거야?" 강범이 놀라며 물었다.

"그래!"

"왜?" 강범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탐사대가 하는 일은 결코 떳떳한 일이 아니었다. 화하국 땅에서 산을 파헤치는 것은 남의 조상 무덤을 파는 행위나 다름없었다.

이 이랑산의 비밀이 새어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이랑산에 아무것도 없다 해도 화하국 땅에서 허락 없이 이런 짓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였다.

출진자가 이들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