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

동부 안에서 강범은 한숨을 쉬었다. "바보 같은 아가씨, 자기 친구한테 팔렸는데도 모르고 있네!"

잠시 후, 그의 얼굴에 득의양양한 표정이 떠올랐다. "다행히 네가 나 같은 신비한 고수를 만났지, 하하!"

밤 9시가 넘어갈 무렵, 모두들 텐트로 돌아가 쉬기로 결정했다.

텐트는 총 두 개로, 남자 둘이 하나, 여자 둘이 하나였다.

주원원이 일어설 때, 비틀거렸고, 허주가 그녀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녀에게 뿌리쳐졌다.

그녀는 허주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너 날 만지지 마!"

이천도 비틀거렸고, 두 여자는 서로 부축하며 돌아갔다.

허주는 주원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낮게 콧방귀를 뀌었다. "오늘 밤, 넌 내 여자가 될 거야, 만지지 말라고? 웃기지 마."

동부 안에서 강범은 코웃음을 쳤다. "네 여자? 꿈이나 꾸시지."

거의 자정쯤 되었을 때, 허주가 몰래 나와 주원원의 텐트 옆으로 가서 아주 작은 새 울음소리를 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천도 몰래 나왔다.

"그녀 상태는 어때?"

"자고 있어, 아주 깊이."

"좋아, 이따가 넌 옆에 누워 있으면 돼. 어떤 상황이든 취한 척만 하면 돼."

"하지만 너희들이 거기서..."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시키는 대로 해!"

"...알았어."

목소리를 아주 낮게 했지만, 강범은 여전히 들을 수 있었다.

이 순간, 그의 본명구는 텐트 위에 붙어 있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다섯 글자를 떠올렸다. "개 같은 놈들."

허주와 이천이 텐트 안으로 들어가자, 본명구도 슥 하고 따라 들어갔다.

이 텐트의 내부 공간은 3미터 곱하기 3미터로, 꽤 넓은 편이었다. 주원원은 한쪽에서 자고 있었는데, 꽤 달콤하게 잠들어 있어 위험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끈이 달린 슬립 드레스만 입고 있었는데, 드레스가 꽤 길었지만 깊이 잠든 탓에 모르는 사이에 위로 올라가 있었다.

보석처럼 빛나는 두 다리가 살짝 구부러져 있고, 드레스 밑의 상상을 자극하는 공간과 함께, 어떤 남자라도 피가 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허주는 그녀를 보며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순식간에 달려들었다.

이천은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그렇게 급해? 난 아직 누워있지도 않았는데!" 그녀는 서둘러 다른 쪽으로 가서 누워 취한 척했다. 허주는 이미 주원원의 옆에 엎드려, 한편으로는 그녀의 다리에 키스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바지를 벗고 있었다.

그의 행동이 너무 거칠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주원원이 깨어났다.

그녀는 눈을 뜨고 보자마자 크게 놀라 급히 발을 들어 허주를 세게 걷어찼다.

"이 개자식, 놔! 꺼져, 꺼져! 이 변태야, 나가! 날 만지지 마!"

허주는 주원원을 완전히 눌러 버리고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항하지 마, 넌 이제 내 여자야! 내 보물,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널 생각했는지 모를 거야. 자, 우리 좋은 시간을 보내자. 난... 난 평생 너한테 잘할게!"

주원원이 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없었다. 상대는 결국 건장한 남자였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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