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5

앙주시에서 어얼둬스로 직항하는 비행기가 없어서, 세 사람은 선양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후, 다시 환승을 거쳐 오랜 시간을 들여 어얼둬스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여정 내내 아루한은 계속 시계를 확인하며 무척 초조해했다.

어얼둬스, 한 사설 의료 센터.

중환자실 밖에서 강범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홍자를 만났다.

"꽤 빨리 왔네..." 고홍자는 드물게 화장을 하지 않고 남자의 모습으로 강범을 맞이했다. 하지만 여전히 짙은 여성스러움이 풍겨서 강범은 그를 피하고 싶었다.

"잡담은 그만하고, 안은 어때?" 강범이 호기심 어린 목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