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7

말을 빌린 후, 네 사람은 물자를 대량으로 구입하고 하룻밤을 쉰 다음, 이튿날 일행 넷은 초원을 향해 출발했다.

길을 가는 동안, 강범은 그 신묘(神墓)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신묘가 처음 나타난 것은 기원전 2세기 경, 즉 진(秦)나라 말기 시절이라고 한다. 그때는 대초원을 통치하던 것이 흉노족이었고, 몽골족의 조상은 동호(東胡)라고 불렸다.

2천여 년 동안, 이 신묘 주변의 부족들은 신묘를 성지로 여겼고, 그 전설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다.

아루한 부족의 전설에 따르면, 이 신묘의 주인은 전지전능한 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