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0

누구인가 했더니, 그 사람은 대머리에 온몸이 창백했다. 문신은 없어졌지만, 강범은 여전히 알아볼 수 있었다. 바로 며칠 전 혈둔비법을 써서 강범 사형제 두 사람의 눈앞에서 도망친 백룡법왕이었다.

백룡법왕은 강범을 보자 살짝 놀란 듯하더니, 곧바로 이를 갈며 말했다. "이 녀석, 내가 마침 너를 찾고 있었는데, 네가 스스로 찾아오다니. 그날 너 때문에 내 수십 년의 수행이 허사가 됐어. 오늘은 내가 너를 혈시로 만들어 내 마음의 분노를 풀고 말겠다!"

"빨리 도망쳐, 이 늙은이 엄청 강해!"

강범은 백룡법왕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