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3

내몽골에서 미산현으로 돌아온 강범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범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아무런 연락도 없이 일주일이나 집을 비웠고, 자신이 호륜으로 간 것을 알게 된 독고선아가 이미 미칠 지경이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돌아오는 길에 강범은 자신의 휴대폰을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독고선아는 이미 오래전부터 초원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어했는데, 강범은 계속 미루기만 했다. 이번에 그녀를 데려가지 않고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다.

사실 강범이 독고선아와 함께 여행하는 것을 꺼린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