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3

"밖이라고요?" 강범이 놀라며 물었다. "우형, 농담 하지 마세요... 형은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이해 못하신 것 같은데요... 사실 우리는..."

대우는 말을 잘 못해서 어물어물하며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강범이 막 설명하려는 찰나, 대우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손을 뻗어 강범을 품에 안아 겨드랑이에 끼고는 세 걸음을 두 걸음으로 줄여 출구로 향해 비경을 빠져나갔다.

출진자는 그 모습을 보고 뒤따랐다. 강범이 몸부림치는 사이에 대우는 이미 그를 달빛만에 있는 호숫가로 데려와 아무렇게나 땅에 내려놓았다.

"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