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8

"음, 좀 재미있군. 화하국에도 무능한 자들만 있는 건 아니었나 보지! 하하, 아쉽게도 아쉽게도, 오늘 여기서 목숨을 잃게 될 텐데!" 그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그 목소리는 귀신처럼 처량하게 지팡의 귀에 파고들었고, 지팡은 눈이 붉어지면서 울음이 나올 것 같았다.

강범은 상황을 보고 내력을 몰래 운용하다가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꺼져라..."

그 소리는 천둥처럼 울려 나무 잎이 와르르 떨어졌고, 지팡의 귀에는 천둥소리가 울리며 심장이 빨라지다가 정신을 차렸다.

옆에 있던 낮은 집 지붕에서 한 그림자가 소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