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3

살혈지인(煞血之刃)은 《무림지》와 《약황비전》에 모두 기록되어 있으며, 왜국 혈도궁의 궁주인 북야동성이 직접 제련한 것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북야동성은 100여 년 전, 이 사악한 검으로 중원의 무인들을 학살하여 이 흉검의 살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였고, 북야동성 본인조차도 반작용으로 거의 해를 입을 뻔했다고 한다.

이 검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손꼽히는 흉살의 무기로, 인간의 혼은 살기를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 검에 한 번이라도 베이면 가벼운 경우에는 온몸의 정혈이 빨려 나가고, 심한 경우에는 체내의 세 가지 혼마저 지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