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4

두 사람이 본 것은 틀림없었다. 정말로 달려오고 있었다. 양팔을 흔들며 큰 걸음으로, 마치 육지에서처럼,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알다시피, 수중의 저항은 특별히 크다. 머리가 앞으로 발이 뒤로 하는 자세로 수영해도 그리 빠르지 않은데, 서서 걷는다면 저항은 더욱 크다.

게다가 보통 사람이 물속에서 서려고 해도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하물며 달리는 것은... 수중에서 이런 광경을 보는 것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이었다.

두 사람이 멍하니 바라보는 동안, 푸른 빛은 이미 두 사람 가까이에 달려와 있었다.

"다니우! 다니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