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9

마침내 원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했을 때, 강범과 일행을 당황하게 한 것은 이곳에 고대 성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밖에서 보면 음산하고 높은 중세 서유럽 건축물 같았다.

고성 주변에는 이미 중무장한 용병들이 가득 차 있었고, 강범이 느끼기에 이 용병들 중에는 수련자들도 꽤 많았다.

강범과 찰리는 고성에 접근하지 않고 오아시스 뒤쪽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정찰 후 그들은 이곳을 관찰 지점으로 선택했다.

이곳은 시야가 트여 있어 고성 아래 공터가 한눈에 들어왔다. 또한 중간에 수백 장의 완충 공간이 있어 전투가 여기까지 미치지는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