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

"여기 백만 원이야. 네가 가지고 있는 것들과 함께 먼저 준비해 봐." 강범은 자신의 백만 원짜리 카드를 테이블 위에 던지며 말했다.

동시에 속으로 중얼거렸다. 오백만 원은 정말 부족하네. 며칠 만에 다 써버렸어.

돈이 쉽게 들어오니 쓸 때도 심리적 부담이 없었다.

신이호는 테이블 위의 돈을 보며 말했다. "이 정도로는 인테리어 비용도 부족할 것 같은데요..."

공업로는 번화가였다. 이삼백만 원의 현금으로는 기껏해야 두 개의 점포만 꾸밀 수 있을 뿐, 거리 전체를 꾸미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 강범도 생각해보니 빠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