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4

엽 노인은 현옥침을 들고 떨리는 몸으로 일어나,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앞을 바라보았다.

강범은 재빠르게 모든 현옥침을 꺼낸 후 큰 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입을 벌리시고 숨을 내쉬세요!"

엽 노인이 말대로 따르자, 강범은 숨을 멈추고 정신을 집중하여 갑자기 손을 뻗어 엽 노인의 등을 세게 내리쳤다. 내공을 운행하며 "타!" 하는 소리를 냈다.

엽 노인의 상체는 즉시 앞으로 솟구쳐 올라, 약간 고개를 젖히자 목구멍에서 '후르륵' 소리가 나며 입에서 검은 끈적한 가래 덩어리를 뱉어냈다.

가래를 뱉어내자 엽 노인은 즉시 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