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5

떠날 때, 강범은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너 알아? 남궁가에 최근에 큰일이 생겼대? 몇 식구가 죽었다고 하던데?"

다른 사람이 말했다. "알지, 그 일 때문에 남궁가의 노조(老祖)도 은거에서 나왔다던데!"

"그래? 경성에 큰 변화가 올 것 같네!"

식당을 나서며 강범은 감탄했다. "너희 집안은 이렇게 식사하다가는 조만간 영양실조 걸릴 거야!"

엽청청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강범, 평소에도 이렇게 유머러스해?"

"유머? 난 의사니까 영양학적 관점에서 한 말인데!" 강범은 진지하게 말했다.

엽청청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