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7

남궁가는 수도에서 오랫동안 횡포를 부려왔다. 그들의 이름만 언급되면 사람들은 즉시 피했고, 불만이 있어도 감히 면전에서 말하지 못했다.

강범처럼 경멸의 말을 노골적으로 하는 사람은 전례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남궁가의 제자들이 강범의 말을 듣자마자 얼굴색이 변했다.

선두에 선 대한이 강범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 그게 무슨 뜻이오?"

강범은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당신이 이해한 그 뜻이오!"

"젠장, 이 꼬맹이가 살고 싶지 않은 모양이군!" 이때 대한 뒤에 있던 성미가 급한 제자 하나가 강범의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고 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