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2

사무실을 나온 강범은 바로 황폐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황, 단정이라는 사람 알아?"

"단정?!!!" 강범의 말을 듣자마자 황폐는 놀라서 전화기를 떨어뜨릴 뻔했다.

한참 후에야 황폐가 물었다. "범형? 단정이 형한테 무슨 짓을 했어요??"

강범은 담담하게 말했다. "별거 아니야. 그의 아들이 내 친구 가게를 부쉈어. 그래서 그와 좀 얘기하고 싶어서."

"그게..." 황폐는 약간 망설이며 말했다. "범형, 만약 그 친구가 그냥 평범한 친구라면, 굳이 나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

"이 단정이란 사람은 만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