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97

그 사람은 괴로운 표정으로 땅에서 힘겹게 일어나며 이를 드러내고 말했다. "제 이름은 공운덕입니다..."

"왜 날 사칭한 거지?" 강범이 분노하며 물었다.

"약간의 돈이나 벌려고... 다음부턴 당신을 사칭하지 않을게요..." 공운덕은 정체가 밝혀졌음에도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뻔뻔하게 웃고 있었다.

"이 자식! 어서 말해! 도대체 날 사칭해서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했어!" 강범은 이 녀석이 반성할 줄 모르는 것을 보고 크게 화를 내며 공운덕의 어깨를 한 번 내리쳤다. 공운덕은 감전된 것처럼 온몸이 경련을 일으켰다.

"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