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00

방패가 있으니 안전 지수가 크게 높아졌다. 길 위에는 함정이 많았지만, 수류탄까지 막아낼 수 있는 방패 앞에서는 무력해 보였다.

허리나는 보면서 혀를 찼다. "이 방패 천 근은 되겠는데, 이 바보는 어떻게 들고 다니는 게 힘들지도 않은 것 같지?"

역시 이 녀석에게는 뭔가 비결이 있는 것 같았다.

또 한 곳의 함정을 지나자, 강범은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주 묘실 문 앞에 도착하자 세 사람은 발걸음을 멈췄다. 허리나가 막 벽에 있는 장치를 돌리려 할 때, 강범이 그녀를 막았다.

"더 앞으로 가면 주실로 들어갈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