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01

그 검은 그림자의 속도는 이미 강범의 상상을 초월했다.

강범은 고수들을 적지 않게 봐왔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를 가진 사람은 처음 보았다. 심지어 강범이 알고 있는 고수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출진자조차도 그에게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강범의 본명충은 빛처럼 빠르게 움직였지만, 지금은 그 검은 그림자의 옷자락조차 건드릴 수 없었다.

검은 그림자는 일부러 강범을 놀리며, 엉덩이와 허리를 흔들면서 항상 두 마리의 충을 3미터 거리에 두고 있었고, 때때로 강범이 숨어 있는 곳을 향해 소리쳤다. "하하, 못 맞추겠지? 하하, 어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