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2

"강범, 빨리 가서 내 할머니를 도와줘!" 카밀이 급하게 말했다.

강범이 막 움직이려는 순간, 푸 노파가 큰 소리로 외쳤다. "카밀, 귀족의 존엄을 더럽히지 마라. 결투는 매우 엄숙한 일이니, 차라리 싸우다 죽을지언정!"

푸 노파의 말을 듣고, 강범은 황급히 발걸음을 멈추고, 할 수 없이 독충을 풀어 키타노 토우세이를 방해하기로 했다.

그러나 키타노 토우세이는 온몸에 혈살지력이 가득해 강범의 독충 효과가 크지 않았다.

세 사람은 그저 푸 노파 혼자 싸우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서양인들의 눈에는 무술이란 것이 그저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