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7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강범이 석행운에게 물었다.

석행운이 고개를 돌려 말했다. "그가 하는 말은, 다시 방 양에게 무례하게 굴면 우리를 바다에 던져 상어 밥으로 만들겠다는 거야!"

"병신!" 강범이 입을 삐죽거리며 그 대한(大漢)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고는 다시 방벽화를 향해 말했다. "너도 마찬가지야!"

방벽화의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성이 강인 양반, 당신이 누군 줄 아세요? 여기가 어딘지 알기나 해요?"

강범이 손을 펼쳤다. "일본이잖아, 왜?"

석행운이 웃으며 말했다. "사실 시코쿠...